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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증권사들의 미래 주요 수익원으로 꼽히는 퇴직연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퇴직연금 사업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퇴직연금본부를 디지털부문으로 통합해 디지털에 친숙한 30·40대를 중심으로 퇴직연금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했다. 미래 수익원으로 키우고 있는 퇴직연금 사업의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분산된 역량을 통합하기로 한 것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은 조직개편에서 퇴직연금본부를 디지털부문으로 이관했다. 퇴직연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삼성증권은 자산관리와 디지털, 채널솔루션, 글로벌마켓, IB(기업금융) 등 5개 부문을 운영하고 있으며 퇴직연금은 자산관리부문에 속해 있었다.
증권사가 고객 자산 운용을 통해 얻은 수익을 돌려준다는 퇴직연금 특성을 고려했을 때 자산관리부문에서 퇴직연금본부를 운영하는 게 적합하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기 위해서는 자산관리를 포함해 마케팅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증권사들은 이달부터 퇴직연금시장에 투자 일임 RA(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도입으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층이 퇴직연금 시장에 본격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포트폴리오 추천이나 자문 역할만 해온 RA 서비스에 매수·매도·리밸런싱 일임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퇴직연금 시장 성장 속도 또한 빠르다. 자본시장 연구원에 따르면 퇴연금 규모는 제도 시행 10년 만인 2016년 147조원으로 늘었으며 이후 2018년 190조원, 2020년 256조원, 2022년 336조원, 지난해 382조4000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올해 말에는 420조원 넘어 2033년이면 940조원에 달해 '1000조원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으로 삼성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4조111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말보다 2조1032억원 증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사람이 개입하는 자산관리 상품이었지만 디지털화가 전개하는 추세에 맞게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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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