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촉구 집회에서 시민들이 손피켓을 들고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촉구 집회에서 시민들이 손피켓을 들고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1일, 사설을 통해 한국에서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국 혼란이 장기화하면 "동아시아 안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이니치는 국회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여당의 불참으로 부결됐고, 야당 주도로 재추진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우려되는 것은 내정의 혼란이 외교에 미칠 파급(효과)"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강제 징용 등 역사 문제로 인한 대립이 경제·무역·안전보장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의 관계로 치달았던 문재인 정권과 비교해 윤 정권에서 10여 년 만에 셔틀 외교가 부활하는 등 상황이 개선됐다고 짚었다.


또 북한 도발과 관련해 필수적인 한미일 연계가 강화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3국을 축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을 내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관여하겠다는 자세도 보였다고 평가했다.

11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조간 1면 왼쪽 상단에 '윤석열 대통령 수사 본격화'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출처 : 마이니치신문) 2024.12.11/
11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조간 1면 왼쪽 상단에 '윤석열 대통령 수사 본격화'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출처 : 마이니치신문) 2024.12.11/


단 "동남아시아 정세가 긴박해지고 있다"고 짚으며 러시아가 북한과의 관계를 동맹 수준으로 승격하고 동·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위압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은 우려 요인이라고 했다.


여기에 내달로 예정된 2기 트럼프 정권 출범, 중국과의 무역 전쟁 격화로 인한 지역 경제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 예상했다.

마이니치는 "전례없이 양호한 한일관계와 긴밀한 한미일 연계를 유지할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국면"이라며 윤 대통령의 지도하에 추진해 온 한일 관계 개선이 정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에 대해 "실무 수준의 협력을 통해 신뢰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