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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종교시설에 몰래 숨어들어 수백만원대의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한 남성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4개월 동안 경기·서울·강원지역을 돌며 교회와 성당, 사찰에 침입해 12차례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새벽 1시께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한 성당 성금함에서 금품을 홈친 것으로 조사됐다. 성당 관계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20여일 만에 서울 이태원 한 식당에서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무직인 이 남성은 생활비가 필요해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헌금함에 금품이 없으면 사무실에서 상품권 등을 홈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이 남성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범행 당시 그가 성당에서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로 알려졌다. 이 모습을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확인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남성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담배꽁초를 확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분석을 통해 30대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다. CCTV로 그의 동선을 역추적해 소재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서 경찰은 이 남성이 당일 범행 전후로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추가 범행을 저지른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신의 돈을 가져갔을 뿐 훔친 게 아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의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 발부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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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상인
'동행미디어 시대' 경기취재본부 남상인 입니다. 경기도와 수원, 안양시 등 6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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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동우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경기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