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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악성 미분양이 증가하고 미청구공사액이 급등해 건설업계 재무건전성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0대 건설업체의 미청구공사액도 전년대비 10% 넘게 급등했다. 미청구공사액은 이미 공사를 진행했지만 건설업체가 아직 발주처에 공사비를 받지 못한 금액을 말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건설업체의 지난해 3분기(7~9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미청구공사액은 19조5933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1.68% 뛰었다.
주요 건설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 2조7331억원(전년대비 48.2%↑) ▲HDC현대산업개발 1조3083억원(33.2%↑) ▲롯데건설 1조8545억원(30.8%↑) ▲대우건설 1조6318억원(26.0%↑) ▲현대엔지니어링 1조6235억원(13.3%↑) ▲SK에코플랜트 1조2401억원(9.8%↑) ▲GS건설 1조3409억원(5.8%↑) ▲DL이앤씨 9360억원(5.3%↑) 등이다.
10대 건설업체 가운데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만 미청구공사액이 줄었다. 포스코이앤씨의 미청구공사액은 지난해 말 1조9504억원에서 10.6% 줄어든 1조7428억원을 기록해 가장 크게 감소했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공사비 급등에 분양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미청구공사액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지방을 중심으로 늘어난 미분양 물량과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644가구로 전월 대비 1.8% 증가했는데 수도권에서는 1가구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에서는 338가구 늘었다. 이는 2020년 7월(1만8560가구) 이후 4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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