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편집자주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기업에 새 경영진이 대거 등장했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을 제외한 8개 회사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새로운 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17년 만의 장기 불황에 대부분의 건설업체는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을 유지해 실적 안정을 꾀하려는 인사를 단행했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총수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국내 고용시장과 산업의 주축을 담당하는 10대 건설 CEO의 위기 대응 전략을 조명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사업 육성과 도시정비사업 경쟁력 강화를 새해 경영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룹 정기 인사에서 재무 전문가인 전중선 전 사장을 물러나게 하고 정 사장을 선임한 배경엔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을 확대해 경기 침체를 방어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말 포스코이앤씨 최고경영자(CEO)에 주택·건축 전문가인 정 사장을 내부 등용했다. 정 사장은 인하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이앤씨에 입사해 ▲건축사업본부 사업기획실장 P7 ▲건축사업본부 건축사업실 LCT사업단장 ▲건축사업실장 ▲건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에 이어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 1·2위를 다투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을 공략했다. 지난해 리모델링사업(1조3546억원)을 포함해 정비사업에서 4조7191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핵심 지역의 진입을 위한 스텝업 전략을 완성해야 한다"며 "리모델링사업 분야도 기술력을 기반으로 초격차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의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를 통해 플랜트사업 다각화의 의지도 보였다. 정 사장은 올해부터 환경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해상풍력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사장은 "철강·이차전지 수주 축소에 대한 위기 의식을 갖고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힘을 쏟겠다"며 "가스발전사업을 발굴하고 저탄소 철강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노후 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글로벌 디벨로퍼와 해상풍력사업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3년째를 맞으면서 안전과 품질을 가장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정 사장은 "발로 뛰는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안전기준을 위반한 행위에 페널티를 적용하는 등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며 "고품질 시공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화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