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의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관세를 한 달 유예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소폭 하락에 그쳤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8%, S&P500은 0.76%, 나스닥은 1.20% 각각 하락했다. 특히 다우의 낙폭이 작았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나스닥이 2%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 출발했었다.


지난 1일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오후 트럼프는 자신이 창업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방금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매우 우호적인 대화였으며, 그녀는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1만 명의 멕시코 군인을 배치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군인들이 펜타닐과 불법 이주민의 유입을 막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양국은 관세를 1개월 동안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는 낙폭을 크게 줄였다.

종목별로 테슬라는 캐나다가 테슬라 전기차에 10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자 5.19% 급락했다. 테슬가 급락하자 루시드를 제외하고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도 관세 폭탄 우려로 제너럴 모터스(GM)가 3.17%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관세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모두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2.84%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1.82% 하락, 마감했다.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애플도 관세 폭탄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로 3.39% 급락했다.

한편 12월 제조업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성장 국면(50 이상)에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발표된 ISM 제조업 지수는 50.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1.7포인트 높은 것으로, 다우존스 예상치(50)도 상회했다. ISM 제조업 지수가 50을 상회한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