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강정구 의장 등 의원들이 3일 시의회 본관 앞에서 '평택호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중단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택시의회


평택시의회(의장 강정구)가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 중인 대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사업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평택시의회 의원들은 3일 시의회 본관 앞에서 '평택호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중단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최근 한국농어촌공사가 평택호 전체 수면의 20%를 차지하는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지자체와 협의 없이 추진한 데 따른 공동 대응이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평택호 일대에 추진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은 수질 오염, 생태계 교란, 재난 취약성, 농업·식수원과의 충돌 등 중대한 위험 요인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담수호와 생태 보전 지역은 시민의 생명 및 안전과 직결된 공간인 만큼, 사전 예방 원칙에 따라 이러한 시설의 설치는 원칙적으로 배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택시의회 의원 일동은 평택호를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지고 졸속적이고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평택호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달 19일, 평택호 수면을 활용한 550MW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사업자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사업 면적은 평택호 전체 만수 면적의 20%에 달하는 485ha로 축구장 약 680개를 합친 규모에 해당한다. 공고 이후 지자체 및 주민과 사전 협의 없이 대규모 사업공고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