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5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 대도약을 위한 4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사진=염윤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자본시장 대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마켓타워1 21층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 신뢰도 제고 ▲생산적 금융 전환 ▲자본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4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한 올해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정영 한국거래소 경영본부장은 우선 자본시장 신뢰도를 제고를 위해 "최우선 과제는 부실기업 조기 퇴출" 이라며 "정부 좀비기업 퇴출 기조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가총액과 매출 등 상장폐지 기준을 지속 강화하고 상장폐지 심사 조직 및 인력을 보강하여 한계기업을 신속히 퇴출할 방침이다.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합동대응단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시장 감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적 금융 전환 역시 중요한 추진 과제다. 정 본부장은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해 AI 등 첨단기술 맞춤형 상장을 촉진하고 기술기업 심사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성장자금 적시 조달을 위해 BDC(집합투자기구) 도입을 신속 지원하고 코스닥 기업 분석 보고서 확대 및 비상장기업 인큐베이팅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본부 조직과 인력의 전문성, 독립성을 제고하고 공시 가이드라인 개선 등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자본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 6월 출범을 목표로 프리·애프터마켓 개설도 추진한다.

정 본부장은 "프리·애프터마켓 개설을 통해 출·퇴근 시간 거래를 활성화하고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체계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생시장 24시간 거래와 주식시장 결제 주기 단축도 추진할 것"이라며 "영문 공시 의무 조기 시행 등 MSCI 선진지수 편입 노력도 전개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거래소 업무 전반에 AI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수요자 중심의 데이터·인덱스 비즈니스 역량도 강화한다. 정 본부장은 "해외에서만 거래되던 개별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등을 신속히 도입하고 위클리 옵션 등 신상품과 배출권 선물 상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부산 금융 중심지 위상 강화 방안도 거론됐다. 정 본부장은 "파생시장 30주년을 맞아 파생상품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 해양·금융 혁신 기업 육성을 통해 부산 금융 중심지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인재육성 등 사회공헌사업도 수혜자 중심으로 내실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