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 전경/사진제공=구미시



경북 구미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외부 위탁급식을 이용한 학생과 교직원 일부가 장염 증세를 보여 교육당국이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6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서 외부 급식을 제공받은 학생 가운데 설사와 구토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확인돼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의심 환자는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총 31명이다.

교육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현재 단계에서는 특정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환경과 인체 전반에 대한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당 학교는 급식시설 현대화 공사로 자체 조리실 사용이 어려워 외부 위탁 급식업체로부터 급식을 공급받고 있다. 급식은 도시락 형태가 아닌 외부에서 조리한 음식을 학교로 운반해 배식하는 '벌크식' 방식으로 제공됐으며 배식은 학교 관계자가 아닌 위탁업체 소속 조리원이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급식을 이용한 인원은 총 496명이며 이 가운데 증상을 보인 인원은 1학년 학생 23명, 2학년 학생 5명, 교직원 3명이다. 수능 이후 급식을 중단한 3학년에서는 증상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교육청은 증상 발생 직후 즉각 대응에 나서 환경 검체와 인체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조리 용수와 음용수, 조리 과정 전반, 조리 종사자에 대해서도 종합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는 지난해 12월부터 급식시설 공사에 들어갔으며 방학 기간을 제외하고 최근 외부 위탁급식을 재개한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조사 단계에서는 급식 업체나 특정 요인에 대한 추정은 적절하지 않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사실에 근거한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