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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대그룹에서 활동 중인 사외이사는 1230명대 수준이며 이 가운데 44%에 해당하는 540명 이상이 올 상반기 내 임기 만료를 앞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CXO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50대 그룹에서 올해 2월 이후로 임기가 남아 있는 전체 사외이사 인원은 1235명(중복포함)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당 회사 이사회에 처음 참여해 최근까지 활동 중인 신임 사외이사는 699명(56.6%)이었고 2회 이상 재연임된 인원은 536명(43.4%)으로 파악됐다.
그룹별 사외이사 인원을 살펴보면 SK그룹이 85명으로 가장 많았다. 계열사 숫자가 많다 보니 이사회에서 활동 중인 사외이사도 비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롯데(75명) ▲농협(74명) ▲삼성·현대차(72명) ▲KT(52명) 순으로 올 2월 이후 임기가 남아 있는 사외이사 인원이 50명을 상회했다.
1235명의 50대 그룹 사외이사 중 올 2월 초부터 6월 말 사이에 임기가 공식 만료되는 인원만 해도 543명으로 전체의 44%에 해당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다가오는 3월 주총 등에서 재선임 되거나 혹은 다른 인물로 교체되는 갈림길에 놓인 셈이다. 이어 2026년 7월~2027년 6월 말 사이 임기가 공식 끝나는 숫자는 470명(38.1%), 2027년 7월~2028년 6월 말 사이 임기가 종료되는 이들은 222명(18%) 순이었다.
특히 2026년 2월~6월 말 사이 임기가 종료되는 543명 중에서도 103명은 지난 2020년 6월 이전부터 사외이사 임기가 시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본시장법 등에서는 자산 2조 원 넘는 회사는 같은 곳에서 사외이사를 최대 6년까지만 할 수 있어 100여명은 오는 3월 주총 때에 맞춰 해당 회사 이사회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다.
103명 중 10대 그룹에서만 40명이 있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과 SK그룹이 각 11명으로 많은 편에 속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에서는 삼성물산과 삼성SDI에서 각각 3명이나 사외이사를 의무 교체해야 한다.
삼성물산에서는 이상승·정병석·제니스리 사외이사, 삼성SDI에서는 권오경·김덕현·최원욱 사외이사가 지난 2020년 3월에 사외이사로 선임돼 6년간 활약해 올 3월이면 이사회를 떠나야 한다. SK에서는 ▲한애라(SK하이닉스) ▲김용학·김준모(SK텔레콤) ▲문성한·조홍희(SK케미칼) 사외이사 등이 물러나고 신규 인물을 영입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50대 그룹 계열사 중 두 개 회사의 이사회에서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220명(중복 포함)이었다. 개별 인원으로 살펴보면 실제는 110명이다. 앞서 조사된 110명이 50대 그룹 계열사에서 맡고 있는 사외이사 자리만 해도 17.8%에 해당하는 220곳인 셈이다.
2개 기업 이사회에 참여하는 110명의 사외이사를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이 68.2%(75명)로 다수를 차지했고 여성은 31.8%(35)명)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두 곳에서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110명을 5년 단위 출생년도별로 살펴보면 1965~1969년 사이가 35.5%(39명)로 가장 많았고, 1960년~1964년 24.5%(27명), 1955년~1959년과 1970년~1974년생은 각각 15.5%(각 17명) 순이었다. 이외 1975~1979년 5.5%(6명) 순이었다.
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1967년생이 14명으로 최다였다. 1967년생이면서 여성인 사외이사 중에서는 ▲강진아(S-Oil, 현대모비스) ▲노정연(카카오게임즈, SK디앤디) ▲문효은(교보생명보험, GS) ▲조승아(현대제철, KT) 사외이사 등이 동갑내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력별로 살펴보면 대학총장·교수·연구원 등 학자 출신이 39.1%(4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행정직 관료 출신이 24.5%(27명)이었고 판·검사 및 변호사 등 율사 출신과 기업체 임원 및 CEO 등 재계 출신은 각각 18.2%(20명)로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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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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