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이 대우건설이 제출한 입찰 서류 미비로 재입찰 공고를 개시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전경. /사진=대우건설


성수전략정비구역4지구(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이 대우건설의 입찰 서류 미비를 이유로 유찰을 선언하고 재입찰을 공고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조합은 "대우건설이 제출한 입찰제안서에 필수 제출 항목으로 명시된 주요 설계도서가 누락됐다"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공고를 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즉각 반박했다. 대우건설은 "성수4지구 입찰지침과 입찰참여 안내서에 '대안설계 계획서'(설계도면 및 산출내역서 첨부)만을 요구했고 분야별 세부 설계도서 제출 의무는 명시되지 않았다"며 "지침에서 요구한 모든 서류를 충실히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이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1차 입찰을 유찰로 판단하고 2차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며 "관련 법적 규정을 무시한 절차로 해당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사업 기간이 약 2개월가량 지연됐다는 게 대우건설 입장이다. 대우건설은 특정 건설업체에 유리한 입찰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정성 논란을 제기했다.

조합은 재입찰 절차에 돌입했다. 성수4지구 재입찰 현장설명회는 오는 19일 열리며 입찰 마감일은 오는 4월6일이다. 공사비와 입찰보증금 등 주요 조건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성수4지구는 지하 6층~최고 64층, 총 1439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재개발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1조3628억원으로 성수 일대 한강변 재개발의 핵심 사업지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