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개막한 '성파선예전'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대한불교조계종 최고 지도자인 종정 성파 스님의 예술세계를 집대성한 '성파선예전: 성파 스님의 예술세계'가 10일 용인시 기흥구 경기도박물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박물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성파 스님의 2025년 신작 옻칠 회화를 포함해, 스님이 평생 추구해온 '선예(禪藝·수행으로서의 예술)' 철학이 담긴 다수의 작품이 공개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종교계와 예술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성파(性坡)는 조계종 종정인 성파 스님의 법호이며 선예(禪藝)는 선(禪) 수행의 한 방식으로 하는 모든 예술 활동을 뜻한다. 2014년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오른 성파 스님은 2018년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이 됐으며, 2021년 12월 조계종 종정(종단의 최고 지도자)으로 추대됐다.


그동안 수행과 예술을 결합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나와 너, 인간과 사물은 하나'라는 불교적 깨달음을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표현해 왔다. 옻칠 예술, 도자불상, 그리고 10여 년에 걸쳐 완성한 16만 도자대장경은 스님이 추구한 불교적 철학을 물질과 형태로 구현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막식에서 "종정예하께서 거울에 때가 끼면 사물이 지저분하게 보일 것이고, 거울이 깨끗하면 깨끗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며 "작품을 관람하는 많은 분들이 자기 마음속 거울을 갈고 닦아서 깨끗한 거울로 종정예하의 예술가이기 전에 구도자로서 시작한 작품들을 관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