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영천시장./사진제공=영천시


경북의 보수 정치 지형 속에서 '무소속 재선'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최기문 영천시장이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최 시장은 지난 8년을 '신뢰 회복의 시간'으로 규정하고, 향후 임기를 '성과 완성의 시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3일 영천시에 따르면 민선 7기 출범 당시 시는 각종 현안 갈등과 조직 내부 관행이 남아 있었다. 최 시장은 인사 청탁 배제와 실무 능력 중심 인사 시스템을 선언하며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영천시는 결재 단계 축소, 현장 중심 회의 문화 정착 등 행정 혁신을 추진했고, 그 결과 영천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경북 시 단위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산업 기반 확대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민선 7기 초 1만 평 수준이던 산업용지를 110만 평 규모로 확장하고, IoT 부품센터 준공과 로봇캠퍼스 개교를 통해 미래산업 중심 구조 전환을 추진했다. 데이터센터 유치와 청정수소 사업 구상 등도 병행하고 있다.

교통 및 복지 분야에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사업'이 핵심 현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2030년대 초 개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광역 생활권 편입을 통한 인구 유입과 산업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70세 이상 어르신 및 고등학생 버스요금 무료화 등 보편적 교통 복지 정책도 안착시켰다.


열악했던 생활 인프라 개선도 눈에 띈다. 영천댐 상류 하수도 정비사업의 국비 반영을 이끌어내 수질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노후 상수관망 정비를 병행해 시민들의 물 복지를 강화했다.

교육과 출산 환경 분야에서는 13년 만의 분만 산부인과 유치, 통합돌봄 확대, 장학기금 400억 원 조성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보현산댐 출렁다리는 누적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됐다.


최 시장은 "3선은 권력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8년간 다진 기반 위에서 주요 사업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