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IEA 각료이사회에 참여해 IEA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IEA 각료이사회 중 개최된 '정부-산업계 토론회: 핵심광물 공급망' 세션에서 발언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모습. /사진제공=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의 '핵심광물 공급망' 세션 의장직을 맡아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성과 국제협력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IEA 각료이사회는 2년 주기로 IEA 회원국, 초청국 등의 주요 각료와 IEA 에너지기업협의회 소속 에너지 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해 에너지 문제와 중장기 방향성을 논의하는 행사다. 올해 회의는 '에너지 안보, 경제성 및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개최됐다. 최 회장은 2024년에 이어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2회 연속 IEA 각료이사회에 초청됐다.

최 회장은 개화사에서 에너지 안보와 국가 안보 보장 차원에서 핵심광물이 중요한 자원임을 역설했다. 특정국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고려아연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오늘날 핵심광물 시장은 특정 국가 비중이 너무 높다"며 "가격 왜곡 등으로 투명성과 투자 신호가 훼손되고 있어 IEA 회원국과 산업계 간 협력이 더욱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전환은 공급망이 안전하고 투명하며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할 때 성공할 수 있다"며 "아연·납 등의 정광을 청정에너지 시스템, 전기차, 방위산업 등의 필수 소재인 고순도 비철금속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고려아연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투자 촉진 방안과 광물 공급망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와 함께 취할 수 있는 실질적 조치 방법을 논의했다.

해결책으로 IEA는 '핵심광물 안보 프로그램'과 같은 지원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공급 교란 및 수출 통제 관련 비상 대응 플랫폼 ▲핵심광물 비축 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지원 ▲다변화를 위한 핵심광물 정보 대시보드 ▲가격 하한제, 세제 인센티브를 비롯한 정책 지원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IEA 회원국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필요에 따라 민간 기업에도 지원을 제공한다.


최 회장은 "IEA가 핵심 국제 플랫폼의 역할을 확대하고 일부 국가에 편중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이끄는 국제기구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