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호재' 인식되는 방산·정유주… 한화에어로·S-Oil 등 급등 마감
트럼프 미국 대통령 "15일 내 이란 공격할 것" 엄포에 주가 껑충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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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며 글로벌 증시가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20일 장을 마친 국내 증시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호재로 작용하며 방위산업과 정유산업 관련 주가가 껑충 뛰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9만3000원(8.09%) 오른 124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한화시스템(11만6500원, 9.49%) ▲LIG넥스원(48만6500원, 5.08%) ▲현대로템(22만원, 4.76%) 등 주요 방산주도 급등했다.
정유·가스 업종도 큰 폭으로 올랐다. S-Oil은 9100원(8.21%) 오른 12만원으로 장을 마치며 연이틀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S-Oil 외에도 ▲흥구석유(1만9040원, 24.36%) ▲중앙에너비스(2만400원, 17.31%) ▲SK이노베이션(12만7600원, 7.59%) ▲SK(38만1500원, 7.31%) ▲SK디스커버리(6만2300원, 5.41%) ▲GS(7만5700원, 3.42%) 등 관련 주요 종목의 상승세도 가팔랐다.
이날 국내 증시의 이 같은 흐름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무기 수요 증가와 유가 상승 등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완전 중단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등을 요구하지만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부인하며 제한적 양보만을 제시해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창립회의에서 이란에 협상 참여를 촉구하며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우 다른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은 핵 합의까지 시간이 10~15일 남아 있다며 이 기간 안에 공격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은 중동에서 22년 만에 최대 규모로 병력을 증강했다. 세계 최첨단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함이 다음 주 동지중해로 향할 예정이다. F-35와 F-22 스텔스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등 공군 자산도 중동 인근으로 재배치되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이란도 미국의 공격 가능성에 맞서 자위권을 행사해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국제 유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19일 기준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1.86%(1.31달러·약 1898원) 상승한 71.66달러(약 1만4000원)에 마감돼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9%(1.24달러·약 1797원) 오른 66.43달러(약 9만6000원)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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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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