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아 더불어민주당 광주 남구청장 예비후보.


황경아 더불어민주당 광주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제1호 공약으로 멈춰선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정상화를 제시했다.

황 예비후보는 23일 "행정 혁신을 통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인 정비사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남구는 대표적인 노후 주거지 밀집 지역으로 꼽힌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주택의 약 60%가 준공 20년을 넘겼고 일부 구도심은 70% 이상이 노후 주택이다. 그럼에도 여러 정비구역이 수년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구역 지정 이후 5년 넘게 사업이 멈춘 곳과 추진위원회 승인 뒤 장기간 계류 중인 사례도 적지 않다. 조합 내부 갈등은 이어지고 주민 피로감은 누적되면서 도시 경쟁력 또한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황 예비후보는 그 원인으로 소극 행정을 지목했다. 그는 "재개발은 민간이 주도하지만 인허가와 도시계획 조정은 행정 권한"이라며 "행정이 결단하지 않으면 사업도 전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구 정체와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젊은 세대 유출과 주거 노후화, 상권 침체가 맞물려 지역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당선 즉시 구청장 직속 '재정비 혁신 TF'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정비구역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100일 이내 지연 원인을 공개하며 인허가 처리 기한을 명문화해 예측 가능한 행정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재개발 갈등조정위원회를 상설화해 조합 분쟁을 제도적으로 중재하고 권역별 정비 로드맵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재개발을 단순한 건축사업이 아닌 주차·학교·공원 등 생활 인프라를 통합 설계하는 생활혁신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남구는 잠재력이 부족한 도시가 아니라 실행력이 부족했던 도시"라며 "책임 있는 행정으로 멈춰 선 남구를 다시 움직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