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23일 오전 광주 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광주송정역 관련 통합특별법 현장 설명회'에서 광역교통체계 구축 방안 등을 설명한 뒤 박병규 광산구청장, 박균택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송정역이 철도·항공·항만을 연계하는 '글로벌 트라이포트'의 출발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3일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하나된 광주·전남, 호남권 메가시티의 출발점'을 주제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에 담긴 교통 분야 특례를 중심으로 광역교통체계 구축 구상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통합특별법 주요 내용과 함께 교통·물류거점 전략, 광주신산업 철도 노선 계획 등이 소개됐다.

특별법에는 교통 불편 해소와 물류 활성화를 위한 18개 조항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광주송정역과 직접 연관된 특례 2건이 반영됐다.


제135조는 광주송정역을 국가 교통물류거점으로 우선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토대로 광주시는 광주송정역(철도), 가칭 김대중국제공항(항공), 여수광양항(항만)을 하나로 묶는 글로벌 트라이포트 전략을 추진한다. 철도·항공·항만을 단일 물류체계로 통합해 서남권 교통·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고, 호남권 메가시티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제120조는 균형발전을 위한 교통망 구축 특례로, 광주신산업 철도를 국가계획에 우선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노선은 장성 첨단3지구에서 출발해 광주 주요 산업단지와 주거지를 거쳐 광주송정역, 평동·빛그린·미래차 국가산단을 연결하고, 함평과 영광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노선에는 영광에서 생산한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수소열차 'HTX(Hydrogen Train Express)'를 도입한다. 총사업비는 약 1조9000억원 규모로 전액 국비 추진을 목표로 하며 국토교통부에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건의한 상태다.

광주시는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특별법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글로벌 트라이포트와 광역교통망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송정역은 단순한 철도역을 넘어 철도·항공·항만을 연결하는 국가전략거점으로 도약하게 된다"며 "통합특별법 특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트라이포트 구축과 광주신산업선 국가계획 반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