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백승욱·서범석 등 주요 임원, 유상증자 전원 참여"
"책임경영 의지… 주주 신뢰에 보답할 것"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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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백승욱 의장을 비롯한 루닛 주요 임원들이 회사 유상증자에 전원 참여한다. 루닛은 전환사채(CB)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루닛은 백 의장과 이정인 이사(공동창업자)를 포함해 서범석 대표, 김기환 전무, 켄 네스미스 전무, 팽경현 상무(공동창업자), 유동근 상무(공동창업자), 박승균 상무(공동창업자), 박현성 상무 등 9명의 임원 전원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백 의장은 현재 루닛 주식 197만6864주(6.75%)를 보유하고 있다. 유상증자로 배정될 신주인수권 53만3753주 중 85%(45만3690주)의 신주인수증서를 장외매도하고 15% 비율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루닛 주식 76만5844주(2.62%)를 보유한 이 이사의 경우 유상증자 배정 신주인수권 20만6777주 가운데 90%(18만6099주)의 신주인수권증서를 장외 매도한다. 유상증자 참여 비율은 10%다.
이날 공시에 기재된 백 의장(약 143억5929만원), 이 이사(약 58억9003만원)의 매각 금액은 유상증자 신주 예정발행가액(3만1650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이론적 금액이다. 실제 매각은 신주인수권증서 가격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유상증자 할인율(25%)을 고려하면 신주인수권증서의 이론 가격은 예정발행가액의 20~30% 수준이다. 최종 매각 금액은 공시 기재 금액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앞서 루닛은 재무 리스크 해소를 위해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달한 자금은 회사 운영(1125억원)과 채무상환(1378억원)에 사용한다. 유상증자로 신규 발행할 주식 수는 790만6818주다. 서범석 대표는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전환사채 풋옵션 행사 시기가 다가오면서 재무 리스크가 부각되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재무 리스크를 없애지 않으면 주가가 더 눌릴 것으로 생각해 (관련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루닛 관계자는 "재무 리스크 해소와 미래 투자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계획했다"며 "임원 전원의 참여를 통해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투명한 정보 공개와 가시적인 성과 창출로 주주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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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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