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K방산, M&A로 AI·사이버·우주 기술 확보 나서야"
글로벌 방산 M&A 트렌드 보고서 발간…규제 대응·공급망 현대화도 과제로 꼽아
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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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방위산업에서 인수합병(M&A)이 단순한 몸집 불리기를 넘어 기술 확보와 혁신 가속화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방산 기업들도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포트폴리오 재편과 글로벌 규제 대응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삼일PwC는 24일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2026: 미국 M&A 동향과 한국 기업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PwC 미국이 발간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M&A 시장의 변화 양상과 K-방산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방산 기업들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확보한 자본을 방산 기술과 우주 등 성장 분야에 재투자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기술 확보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대규모 인수 대신 소액 지분 투자, 합작투자, 소규모 전략적 M&A를 통해 AI·사이버·자율 시스템·전자전 분야의 혁신 기술을 신속하게 흡수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우주 산업에서는 위성과 발사체를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플랫폼 중심의 재편이 진행되고 있으며, 저궤도 위성 구축과 미국 방위 정책에 연계된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되는 추세다.
보고서는 K-방산이 우수한 하드웨어 경쟁력과 납기·운영·유지보수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AI·자율·사이버·우주 등 방산 기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M&A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외부 혁신을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부 R&D만으로는 빠른 기술 변화를 따라가기 어려운 만큼 소규모 M&A와 파트너십을 활용한 민첩한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미국 국방부의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CMMC)과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수출관리규정(EAR) 등 글로벌 규제·보안 체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보고서는 규제·보안 대응 수준이 거래 성사 여부와 기업 신뢰도를 가르는 핵심 기준으로 작용한다고 짚었다.
셋째, 공급망·생산·인력 전반의 운영 체계 현대화가 시급하다. 스마트 팩토리 기반의 생산 자동화·디지털화와 협력사를 포함한 공급망 생태계 강화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납기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석형 삼일PwC 방위산업센터 파트너는 "기술과 역량 확보를 위한 소규모 전략적 거래가 글로벌 방산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규제 대응 준비 수준과 실행력이 거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국내 방산 기업들도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중장기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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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탁 기자
안녕하세요 시대 김병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