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형' 미래에셋표 IMA, 규모보다 질적 수익성에 방점
[증권사 신머니무브 IMA ③] 1호·2호 완판 이어 3호도 출시…글로벌 투자사 역량이 핵심
염윤경 기자
공유하기
미래에셋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시장에서 안정형 운용과 글로벌 투자 역량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1호와 2호 상품 완판에 이어 3호 상품까지 내놓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출시한 IMA 상품 '미래에셋IMA1호'와 '미래에셋IMA2호'를 통해 각각 950억원씩 총 1900억원을 모집했다. 해당 상품은 모두 1000억원 규모 상품으로 950억원은 고객 자금, 50억원은 미래에셋증권 시딩투자 금액으로 구성됐다.
1호는 출시 당시 475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호도 출시 2거래일 만에 모집액 950억원을 모두 채우며 조기 마감됐다.
지난 26일에는 세 번째 상품 '미래에셋IMA3호'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도 고객 모집금액 950억원, 미래에셋증권 시딩투자금액 50억원으로 구성된 총 1000억원 규모 상품이다. 1~3호 상품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이 모으는 자금은 총 2850억원 규모가 된다.
IMA 시장에 공동 1호 사업자로 함께 진출한 한국투자증권이 1조원 규모 상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몸집을 빠르게 키우는 것과 달리, 미래에셋증권은 1000억원 규모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운용 안정성과 포트폴리오 차별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고객 자금을 단기간에 크게 늘리기보다 안정적 자산과 성장형 투자 자산을 결합해 수익의 질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채권과 기업 대출 등 금리 수취형 자산으로 기본 수익을 확보하고 글로벌 혁신기업과 메자닌 투자로 추가 수익을 높이는 구조다.
이러한 전략은 미래에셋IMA1호 운용 현황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지난 3월 기준 미래에셋IMA1호 순자산 총액은 1007억1100만원 중 자산 구성은 채권 799억3900만원, 예금 86억6700만원, 대출 70억6300만원, 주식 49억9900만원으로 구성됐다.
전체 자산 중 채권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셈이다. 예금과 대출까지 포함한 금리 수취형 자산 비중은 94%에 달한다. 반면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은 5% 내외에 그쳤다.
수익 구조도 채권 중심이다. 지난 3월 기준 IMA1호 누계 기준 주요 영업수익은 채권 이자수익 6억4700만원, 대출 이자수익 1억1000만원, 예금 이자수익 1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평가손익 4100만원, 처분손익 2200만원이 더해졌고 기타손익은 1억1900만원 손실을 기록했다.
단순 합산 기준 주요 영업수익은 7억1200만원이다. 수익 대부분이 채권 이자수익으로 초기 운용은 공격적인 혁신 자산 투자보다 안정적인 이자수익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 투자 대상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국내 에듀테크 기업의 매출채권 유동화 대출, 야놀자 사모사채, 국내 AI 반도체(NPU·신경망처리장치) 기업의 RCPS(상환전환우선주), 국내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팹리스 기업의 메자닌 등이 포함됐다. 우량 회사채와 기업금융 자산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성장기업 투자로 추가 수익을 노리는 구조다.
향후 기대되는 점은 미래에셋증권이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혁신 자산 투자 경험을 IMA에 어떻게 접목하느냐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xAI, 디디추싱, DJI 등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기업 대출, 회사채, 메자닌,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등 다양한 투자자산에 접목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향후 미래에셋증권의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키움증권 안영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IMA 인가를 통해 자금조달과 집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산적 금융 대전환으로 금융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기업대출, 회사채 등 안정적인 금리 수취형 자산과 글로벌 혁신기업·메자닌 투자 등을 균형 있게 운용하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투자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염윤경 기자
증권부 염윤경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