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환 부천시장 예비후보 홍보물. /사진제공=한병환 선거사무실


한병환 전 청와대 정책실 선임행정관이 부천시장 선거를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지난 25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는 사실상의 출정식으로 평가됐다.


한 전 선임행정관은 "이 자리가 승리의 기폭점"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병환 후보는 노동운동가, 무보수 부천시의원 11년, 청와대 정책실 선임행정관 2년 6개월의 이력을 관통하는 '현장형 정치'의 궤적을 강조했다. 대전교도소 수감 1년, 공장 노동과 신문배달, 노동법률상담 활동, 두 차례 낙선까지 굴곡진 시간을 언급하며 "정치는 자리보다 사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화폐 정책 추진 경험을 소개하며 골목상권과 자영업자 중심의 지역경제 회복 구상을 제시했다. 정책 경험과 현장성이 결합한 메시지에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행사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이한주 대통령 정책특보는 직접 현장을 찾아 "어려운 길을 묵묵히 걸어온 사람"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고 김근태 의장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한 후보의 정치적 뿌리를 상기시켰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원혜영 전 부천시장 등 지역 원로 인사들의 참석은 지역 정치권의 기대감을 방증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시민들의 참여였다. 목발을 짚은 시민, 휠체어를 탄 어르신, 병원에서 곧장 행사장을 찾은 지지자까지 다양한 사연이 현장을 채웠다.


무대에 오른 한 후보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채 큰절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가슴에 품고 독하게 뛰겠다"는 그의 다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삶의 굴곡을 통과해온 정치인의 각오로 읽혔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한 개인의 회고록 발표가 아니라 부천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공론장이었다는 평가다. 조직 동원형 행사가 아니라 시민 자발적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병환 후보는 "이번 선거는 사람이 이기는 선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형성된 지지의 온기가 본선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