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전시 관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이 대통령, 김 여사./사진=뉴시스


지난 27일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도 분당 소재 자택 매각과 관련한 언론 보도를 두고 "나를 부동산 투기꾼 취급한 것은 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이 기사는 왜 이리 악의적일까요? '시세차익만 25억'이라니"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자택에 관해 "내가 이 집을 산 게 1998년이고, 셋방살이 전전하다 IMF 때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산 집"이라며 "아이들 키워내며 젊은 시절을 보낸 집이라 돈보다도 몇 배나 애착 있는 집"이라고 했다.


집값이 오른 것에 대해 "돈 벌려고 산 집도 아니지만 내가 평생 죽어라 전문직으로 일하며 번 돈보다 더 많이 집값이 올라 한편 좋기는 하면서도 뭐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나, 이러면 누가 일하고 싶을까 해서 세상에 죄짓는 느낌이었다"고 게재했다.

자택 매각 배경에 대해선 "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집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 공격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보다 만인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자 싶어 판 것 뿐"이라며 "아이들 흔적과 젊은 시절의 추억 더듬어 가며 죽을 때까지 살고 싶었던 집"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이 집을 그대로 보유했더라면 그건 집값이 오를 것 같아서가 아니라 내 인생과 아이들의 추억이 묻어있는 애착 인형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택 매각으로 2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개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 '시세차익만 25억'이라니, 그 외에 또 다른 불법행위 같은 게 있기라도 하다는 것이냐"며 "내가 부동산 투기라도 했다는 이미지를 씌워주고 싶기라도 한 것이냐"고 했다. "언론의 자유이니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인정은 하겠으나, 나를 부동산 투기꾼 취급한 것은 분명 과하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자택을 최근 매물로 내놨다. 이 대통령은 1998년 분당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 164㎡(약 60평) 아파트를 김 여사와 공동명의로 3억6000만원에 매입해 29년째 갖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