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중 숨진 대불산단 이주노동자 분향소에 추모 발길
무안=홍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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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고 황망한 죽음 앞에 두 젊은 영혼을 품에 안으시고 다시는 이런 불행이 반복되지 않게 하소서."
3일 전남도청 앞에 차려진 분향소. 최근 조선소 현장에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목포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백은경씨는 "아 슬프다! 타국 땅에 온 베트남 , 캄보디아 청년들의 꿈이 산산조작 났구나. 큰 책임을 느낀다. 부디 하늘에서 못다한 꿈을 이루소서"라는 글을 방명록에 썼다.
이병용 민주노총 전남지부장은 "재해없는 현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방명록에 다짐했다. 시민 정홍조씨도 "머나먼 타국에 와서 사고로 떠나간 외국인 노동자를 애도합니다"고 고인을 명복을 빌었다.
정의당 김미경 도의원은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수 있는 권리는 국적을 떠나 사람이면 누구나 누려야할 기본적 권리"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 한 중형조선소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작업 중 숨져 경찰과 노동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오전 11시43분께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내 한 중형조선소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캄보디아 국적 A(35)씨가 선박 블록에 깔렸다.
A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선박 블록을 제작해 옮기는 작업 과정에서 블록이 전도돼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선소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노동당국도 사고 직후 해당 사업장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전남도도 이날 대불산단 산업재해와 관련해 간담회를 열어 이주노동자 보호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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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홍기철 기자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