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화자산운용이 2029년까지 순자산 100조원 규모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은 이날 인사말에 나선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진=이동영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2029년까지 순자산 100조원 규모의 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면서도 미래의 핵심 축이 될 산업을 발굴하며 투자자의 요구에 부합하겠다고도 했다.


4일 한화자산운용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PLUS ETF 순자산 총액 10조원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이날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한화자산운용은 2024년 7월 PLUS라는 브랜드로 새 출발을 알린 이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이는 가치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시장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투자자 입장에서 필요한 상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차별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자산운용은 2024년 6월 ETF 브랜드를 PLUS로 개편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출범 당시 3조원대였던 순자산은 1년 7개월이 지난 현재 약 3배가량 성장했다. PLUS ETF의 순자산총액은 전날인 3일 한국거래소 기준 11조28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를 2029년까지 100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은 업계 3위 규모가 된다.

김종호 대표는 PLUS ETF의 운용 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10조원 돌파는 단순한 숫자의 증가가 아닌 투자자 한 분 한 분이 보내주신 신뢰"라며 "더 높은 곳을 위해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기술과 금융을 결합해 더 정교하고 편리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CMO는 순자산총액 100조원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100조원은 상징적인 숫자로 특정 누구를 제치고 3위에 오르겠다거나 하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현재 이 숫자에 도달한 회사는 두 곳밖에 없고 한화는 그다음 주자로써, 100조원대의 자산을 운용하는 의미 있는 ETF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질적인 성장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최영진 CMO는 이를 위해 방산과 첨단 기술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방산의 경우, 한화자산운용은 PLUS K방산에 이어 방위산업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투자하는 PLUS K방산소부장과 PLUS 글로벌방산 상품을 잇따라 선보인 바 있다.


방산에 관해서는 "최근 이란 전쟁이나 중동을 보듯 힘의 충돌과 군사적 분쟁은 상시화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방위산업이 금융 시장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한화운용은 PLUS K방산을 통해 전달했고 수익률로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첨단 기술에 대해서는 "과거 미국과 소련의 패권 경쟁은 핵무기와 우주였지만 현재는 AI와 기술"이라며 "PLUS ETF는 AI와 반도체 등 핵심기술에 이어 데이터센터를 위한 전력 및 원전, 그리고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까지 핵심 축으로 삼아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최영진 CMO는 "이에 더해 첨단 기술 분야의 영역 확장을 위해 한국의 제조업 ETF를 미국 시장에 상장시킬 것"이라며 "최근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은 기술력과 설계 부문에서는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이를 실행할 '제조 능력'이 부족한 만큼 한국의 해당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선보여 한국으로의 자금 유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코스피가 급락하고 방산주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심하다.

최영진 CMO는 "최근 변동에 대해 중요한 것은 시장의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흔들리지 않는 자세'"라며 "한화자산운용이 중점 테마로 삼은 방산과 기술은 몇 년, 몇십 년의 미래를 바라보는 가치주인 만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하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생태계를 조망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있어 PLUS가 함께하겠다"며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