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트램 조감도. /사진제공=화성특레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동탄 도시철도(트램) 건설사업의 입찰 조건을 대폭 개선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재개에 나섰다.

화성시는 지난 3일 조달청을 통해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고 4일 밝혔다.


4일 공고된 내용에 따르면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 1단계에 해당하며, 총 연장 34.4km 중 31.55km 구간이다. △망포역-동탄역-방교동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를 연결하는 노선(정거장 33개소, 차량기지 1개소)으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당 입찰방식은 실시설계와 공사를 통합해 수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Fast-Track)으로 공사 기간은 1590일, 공사 예정 금액은 약 6932억원이다.


특히 이번 재공고에서는 건설업계의 의견을 과감히 수용해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 시는 최근 건설 물가 변동을 반영해 총공사비를 기존 6834억원에서 6932억원으로 98억 원 증액했다. 또한 현장의 복잡한 지장물 이설 여건을 고려해 공사 기간을 기존 43개월에서 53개월(1590일)로 10개월 연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리스크 관리 방식이다. 공사 과정에서 가변성이 큰 '지하 매설물 이설 비용'을 사후원가 검토(PS) 항목으로 지정해 화성시가 직접 관리하고 부담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는 기존에 건설사가 전적으로 떠안았던 리스크를 시가 분담함으로써 민간 기업의 참여 문턱을 낮추고 사업 지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향후 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PQ), 현장 설명회 및 기술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낙찰자를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 우선시공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동탄 도시철도는 동탄 지역의 광역교통 체계를 보완하는 주요 교통 인프라"라며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입찰을 진행하고, 사업이 계획에 맞춰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