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브랜드전략부 직원이 우즈베키스탄 하욧뱅크와 업무협약 소식을 전하고 있다/사진=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이 베트남 금융시장에서의 성공 모델을 발판으로 보폭을 중앙아시아로 넓히면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 4일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 기반 상업은행 JSC Hayot Bank( '하욧뱅크')와 '중앙아시아 금융시장 진출 기반 마련과 상호 금융시장 이해 증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광주은행이 추진 중인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광주은행은 2020년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시큐리티(MSGS)를 인수해 사명을 JB베트남증권(JBSV)변경하면서 베트남 증권시장에 진출했으며 2023년 9월 온라인 증권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특히 현지 기업의 회사채 발행주관 등 IB사업을 기반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고 이후 대고객 온라인 중개와 마진론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했다.


광주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빠른 경제 성장과 금융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을 전략 거점으로 삼아 신흥 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양 사는 협약을 통해 △양국 거주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 협력 △K금융 기반 디지털뱅킹 기술 자문 △우즈베키스탄 금융시장 조사 협력 △이슬람 금융 분야 자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광주은행은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우즈베키스탄 국적자가 약 9만5000명으로 세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과 특화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해외 네트워크와 연계한 금융 지원 모델도 모색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베트남 플랫폼 기업 OKXE(오케이쎄)와 INFINA(인피나)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등 디지털 기반 해외 제휴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해 왔다.

정일선 광주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광주은행이 지역을 넘어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베트남에서 축적한 해외 사업 경험을 토대로 중앙아시아 시장과의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