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에 상처가 있지만 품질에 이상이 없는 아까운 농산물 참외.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농가 소득 증대와 환경 보호를 위해 전국 최초로 '아까운 농산물(못난이 농산물)' 유통 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공포된 '경기도 아까운 농산물 유통 활성화 지원 조례'를 근거로 한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외관 결함 농산물이 급증하면서 농가 소득이 저하되고 자원이 낭비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아까운 농산물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조~5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아까운 농산물을 구입하는 유통업체에 도비와 시군비 각각 1억원의 구입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4월까지 시군별 수요 조사를 마치고, 5~6월 중 사업대상자를 선정해 보조금을 교부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품질이 양호한 농산물은 판매하고, 품질이 낮은 농산물은 식자재 전문 유통업체와 연계해 식자재용이나 가공용을 활용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전 농산물 안전성검사도 실시한다.

아울러 도는 오는 5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아까운 농산물'의 품목, 생산량, 유통 현황 등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유통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아까운 농산물 유통 지원사업은 올해 경기도 농정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위기에 강한 농업구조를 만드는 기후 농정에 적합한 새로운 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