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강도 제압 사건 이후 어머니와 더 돈독해졌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캡처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가 자택 흉기 강도 침입 사건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영상에 출연한 나나는 지난해 11월15일 발생한 강도 사건을 언급했다.


나나는 "정신이 없었다. 천만다행이었고 저는 그 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근데 찰나의 순간이었다"며 "사건이 정리되고 든 생각은 '위급한 상황에서 무언가 닥쳤을 땐 본능적으로 행동해야겠구나'라는 거다. 이것저것 생각하는 찰나에 오히려 정말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되겠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엄마는 거실에 계셨고 전 방에서 자고 있었다. 방이 거실과 많이 떨어져 있고 문이 잠겨 있어서 소리가 안 들린다"며 "축복처럼 엄마의 그 작은 소리가 귀에 들려 잠에서 깼다. 엄마는 제가 깰까 봐, 딸이 있으니까 소리를 못 지르셨다"고 했다. 이어 "사실 흉기가 없었으면 그렇게까지 용기가 났을까 싶다"며 "상상도 못 하고 나갔는데 떨어진 흉기가 보였다. 본능적으로 방어한 것"이라고 했다.


나나는 "엄마가 목이 졸려서 살짝 실신하셨는데, 숨이 넘어갈 듯 될 때 '진아야 문 잠가!' 소리를 한마디라도 할 걸 하고 후회가 되더라고 하셨다"며 "그 얘길 듣는데 그 순간 엄마의 감정들과 얼마나 무서웠을지가 느껴지면서 '우리는 서로를 평생 지키겠구나' 싶었다. 엄마와 더 돈독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나나가 특공무술 공인 4단 보유자였다고 보도된 데 대해서는 "아니다. 저는 무술을 배워본 적도 없다"며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엄마가 위험한 상황이다'라는 직감 하나로 그냥 나간 것"이라며 "보자마자 바로 달려들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30대 남성 A씨가 경기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나나 모녀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상해를 가하고 돈을 요구한 혐의(특수강도상해)로 구속됐다. 당시 나나 어머니는 A씨에게 목이 졸려 의식을 잃었으며, 나나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나나 모녀는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턱에 열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고, 이에 나나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역고소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고, 나나는 A씨를 무고 혐의로 재차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