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인정받아"…옥중 상장 자랑한 '박사방' 조주빈, 블로그 결국 폐쇄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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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물 제작 및 유포 범죄 '박사방' 사건의 주범인 조주빈이 징역 47년 형을 확정받고 구속 수감 중인 가운데 옥중에서 받은 상장을 공개해 논란이 된 블로그가 폐쇄됐다.
10일 티스토리 운영사 AXZ에 따르면 조주빈이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진 블로그 서비스는 현재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해당 페이지에 접속하면 '운영 원칙에 위배되어 접근이 제한된 블로그'라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운영사는 전날 조주빈이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신고를 받고 이를 검토한 결과 운영정책을 위반한 내용이 확인돼 즉시 영구 정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블로그는 조주빈이 2024년 1월 대리인을 통해 개설한 블로그다. 조주빈이 교도소에서 작성한 편지를 대리인이 대신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앞서 지난 2월20일 조주빈은 블로그에 "표창장을 받았다"며 교도소장 명의 상장을 공개했다. 상장에는 조주빈이 2026년도 제1기 집중인성교육 기본교육을 우수하게 이수했다고 적혔다.
그는 "모든 교육생이 받을 수 있는 상은 아니고 부상으로 컵라면 한 박스도 안겨주는 '제대로 된 상'인지라 자랑할만하다고 생각된다"며 상을 탄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자신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데서 비롯되는 감정이다. 제가 받은 표창장도 그런 의미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일깨우고 삶의 방향키를 더 세게 쥐게 만드는 보물 지도이자 보물"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주빈은 수감자들에게 받은 롤링 페이퍼도 공개했다. 롤링 페이퍼에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생활하는 게 좋아 보였다" "과거는 잊고 즐거운 세상이 되길" "식사 잘하고 건강해라" 등의 글이 적혔다.
이같은 글이 확산하자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 범죄자가 수감 생활 중 얻은 성과를 자축하는 듯한 태도는 2차 가해와 같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파장이 커지자 운영사 측이 블로그를 차단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조주빈은 과거에도 옥중 블로그를 운영해 폐쇄 조치 된 바 있다. 2021년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상고 이유서와 사과문을 올려 네이버로부터 접속을 차단당했다. 이어 2022년 5월 또 한 번 대리인을 통해 블로그를 개설했으나 차단됐다.
조주빈은 2021년 10월 미성년자 성 착취물 영상을 텔레그램 내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42년4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와 별개로 미성년자이던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지난해 징역 5년이 더 확정되면서 형량은 47년4개월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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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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