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는 지난 3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전력과 용수 중심, 지산지소 실현 방안 모색' 토론회 모습. /사진=이상일 시장 페이스북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의 이전을 주장하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을 향해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세이자 위험한 공작"이라며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시장은 11일 SNS(페이스북)를 통해 최근 '기후정치바람'이라는 단체가 공개한 여론조사와 이를 근거로 산단 일부를 새만금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 안 의원의 행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시장은 해당 단체의 여론조사가 지닌 '정보의 비대칭성'과 '의도적 누락'을 질타하며 "정부가 이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삼성전자)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SK하이닉스)에 대한 전력 공급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이행할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핵심 사실이 설문에서 쏙 빠졌다"고 이 같이 지적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조사를 의뢰한 '기후정치바람'이란 단체는 '더가능연구소','녹색전환연구소','로컬에너지랩' 등 3개 단체가 연계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다가오는 민선 9기 선거에서 다뤄져야 할 핵심으로 기후·환경 쟁점 방향성도 제시하며 여론 조사 등 기후위기 국민인식조사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해당 조사는 송전탑 설치 갈등을 해결 불가능한 난제로 묘사하며 '전력이 풍부한 지역으로 산단을 이전해야 한다'는 답을 유도했다"며 "객관성을 상실한 '나쁜 조사'이며, 정해진 결론으로 응답자를 끌고 가려는 속이 뻔히 보이는 '술수'를 부린 기획 조사"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런 조사 내용을 가지고 '얼씨구 좋다' 하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삼성전자 팹 1~2기를 새만금으로 이전시키겠다고 하는 안호영 의원의 머릿 속엔 무엇으로 가득 차 있을까요? 나라의 미래보다 오로지 표, 표, 표일 것이라는 게 제 짐작"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안의원은 SNS(페이스북)를 통해 '기후정치바람'의 단체의 여론조사를 올리며 "전력이 풍부한 곳으로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를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국 53.5%로 나타났다. 국민의 53.5%가 안호영을 지지한다"는 등의 내용을 올렸다.


이에 이 시장은 "안 의원은 용인 팹을 이전시키려는 의도를 노출하며 그 의도에 맞는 답을 유도하는 이상한 여론조사 결과를 차용했다. 안 의원이 인용한 것은 '용인 반도체 흔들기 목적의 기획조사'라고 말할 수 있다"라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진행을 가로막으려는 세력이 입맛에 맞는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술수를 부린 것이며, 그걸 가지고 안 의원도 당내 경선 득표용으로 써먹기 위한 술수를 부렸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서도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왜곡된 여론전과 정치적 공작에 흔들리지 말고 전력망 확충 등 정부의 책임을 끝까지 완수해 국가 산단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이 발호할수록 반도체 전문가와 기업 종사자,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 그리고 용인시민의 분노지수는 치솟을 것"이라며 "용인특례시는 시민들과 함께 반도체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망가뜨리려는 공작이 계속될수록 반도체 전문가와 미래를 걱정하는 현명한 국민들의 분노는 치솟을 것"이라며 "용인특례시는 시민들과 함께 반도체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