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란에 휴전 논의 시작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사진은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이란 유엔 대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에게 연설한 모습.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란에 휴전 논의를 시작하자는 의사를 두 차례 전했지만 이란이 거부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측이 이란에 두 차례 휴전 논의를 전달했다. 하지만 이란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휴전이 성립되거나 전쟁이 중단되려면 이란에 대한 공격적 행동이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해야 한다"며 "몇 달 후 또 다른 공격이 발생할 경우 휴전은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에 드는 경제적·정치적·군사적 비용이 막대하다는 점 ▲다시 전쟁을 일으킬 가치가 없다는 점 등을 명확히 인식하지 않는다면 전쟁이 끝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해도 그것이 분쟁을 끝내지는 못한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공격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혀도 이란이 어떤 형태로든 공격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란 외무부는 중재 의사를 보인 국가들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6월 '12일 전쟁'과 마찬가지로 전쟁이 중단되는 것이 가능한지, 미국 경제 제재 일부를 조건부로 해제하는 내용을 포함한 협정으로 마무리돼야 하는지 등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