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프 출신' 여성 인플루언서, 공연 중 강제추행 당해…"극심한 고통"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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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신 여성 인플루언서가 공연 도중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1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국내 최초 여성 동성애 리얼리티 예능 '너의연애' 출연자이자 인플루언서인 A씨는 강제추행, 절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모욕 혐의 등으로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배당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A씨는 2025년 11월 초 새벽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한 클럽에서 공연하던 중 무대 위로 접근한 B씨가 엉덩이 등 특정 신체 부위를 여러 차례 만졌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당시 A씨는 공연을 이어가야 해 즉각 항의하지 못했으나 현장을 목격한 이들에게 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온라인상에 100여건의 글과 1800여건의 댓글을 달며 자신을 비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B씨가 자신의 가죽 재킷을 가져가 반환을 요구할 때까지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 측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A씨가 '너의 연애'에 출연한 후 받은 관심을 악용한 명예훼손 행위로 사회적 이미지와 경제 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온 만큼 피해 회복을 위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B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공연 당시 A씨와 춤을 추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공연에 대한 호응 차원이었다"며 "클럽 직원들도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일 A씨의 가죽 재킷을 약 2~3시간가량 착용했지만 이후 함께 이동한 장소에서 직접 반환했다"고 재킷 절도 혐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B씨는 A씨와 평소 친밀한 관계라며 이번 고소가 정치적 성향 갈등 이후 제기된 보복성 고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A씨에게 무고 혐의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조만간 양측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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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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