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강화 고속도로, 강화 "숙원 해결" vs 김포 "지하화"
검단신도시 교통 영향 촉각…수도권 서북부 교통망 재편 신호탄
인천=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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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북부의 숙원 사업인 계양-강화 고속도로가 마침내 착공에 들어갔다.
강화도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별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교통 접근성 개선을 오랫동안 기다려 온 강화군은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노선이 통과하는 김포시에서는 신도시 구간 지하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인접 생활권인 검단신도시 일대에서도 향후 교통 환경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계양과 강화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 도로는 인천 계양에서 강화까지 약 29.9㎞를 잇는 수도권 서북부 간선도로다. 완공되면 서울과 강화 간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광역시는 이번 사업이 인천 북부 지역 교통망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양과 강화가 고속도로로 직접 연결되면 수도권 서북부 이동 편의가 개선되고 지역 간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수도권 서북부 교통망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돼 온 사업이다. 강화는 수도권과 연결되는 도로가 제한적이어서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주말과 관광 성수기에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교통량이 집중되며 상습적인 정체가 발생해 왔다.
강화군 "숙원사업 첫 삽"…관광·경제 기대
가장 큰 기대감을 보이는 곳은 강화군이다. 강화군은 고속도로 건설로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강화는 수도권과 연결되는 교량 도로에 교통이 집중돼 이동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문제가 반복돼 왔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 주요 도시에서 강화로 이동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관광객 접근성이 좋아지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제기돼 온 교통 인프라 확충 요구가 현실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김포 신도시 구간 '지하화 요구'…생활권 단절 우려
반면 노선이 관통하는 김포시에서는 사업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노선 설계 방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포 신도시 인근 구간에서 고속도로가 지상으로 건설될 경우 도시 생활권이 단절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포 정치권과 지역사회 일부에서는 신도시 생활권을 가로지르는 구간에 대해 지하화 등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교통망 확충이라는 긍정적인 효과와 별개로 도시 구조와 주거 환경에 미칠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일대에서도 사업 추진에 따른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단신도시는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고속도로 건설이 주변 도로망과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따라 차량 흐름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수도권 서북부 교통량 분산 효과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지만 생활권 인접 지역의 소음이나 교통량 증가 가능성을 우려하는 의견도 제기된다.
고속도로 건설 자체에 대해서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별 이해관계는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교통·생활권 영향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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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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