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천만 왕사남' 세계관 같은 수양대군역 맡아 부담"
이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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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배우 김남길이 차기작에서 세조(수양대군)를 연기한 게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했다.
'왕과 사는 남자'에는 수양대군이 등장하진 않지만 수양대군에 의해 유배를 가게 된 단종 이야기가 그려지면서 수양대군과 단종 관계에 관한 역사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김남길은 14일 유튜브 예능프로그램 '핑계고'에 나와 유재석·주지훈·윤경호와 함께 얘기를 나눴다.
김남길은 차기작 '몽유도원도'를 언급하며 "지금 장항준 감독님 '왕과 사는 남자'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다. 거기서 세조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영화에도 단종이 나오고 박보검은 세조의 친동생인 안평대군으로 나온다"고 했다.
'몽유도원도'는 1000만 영화인 '택시운전사' 장훈 감독 신작으로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남길은 "'몽유도원도'에서 수양대군을 대상화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왕과 사는 남자' 때문에 바사삭 다 없어져 버렸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영화의 결과라기보다 어쨌든 비슷한 이야기이고 같은 시대 배경이 보니까 그런 부분이 있다"고 했다.
유재석은 "남길이가 표현하고 싶은 세조 캐릭터가 있는데, 앞에서 '왕과 사는 남자'가 잘 되니까 관객이 느끼는 세조 이미지와 본인이 표현하려는 캐릭터 사이 간극을 걱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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