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칠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양기대 전 의원, 추미애·한준호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예비경선이 15일 첫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김동연(69) 지사가 재선을 노리는 상황에서 추미애(68·경기 하남시갑·6선) 의원, 권칠승(61·경기 화성시병·3선) 의원, 한준호(52·경기 고양시을·재선) 의원, 양기대(64)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역인 김동연 지사는 지난 11일 민주당 경선 후보로 등록하고 12일 경기 안양시 안양역에서 열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현장설명회'에서 민생 해결사를 자처하며 재선 도전을 위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동연 후보의 대항마로는 한준호 의원과 추미애 의원이 꼽힌다. 한 의원은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이른바 '명픽' 후보로 꼽힌다.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수행실장을 맡으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2024년 8월 출범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 2기' 체제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을 최근까지 지냈다.


여성 후보 자격으로 이미 본경선행 티켓을 확보한 추 의원은 김 지사가 공식 출마선언을 한 같은 날인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추 의원은 △반도체·AI 산업 중심의 바이오·미래 모빌리티 육성 △규제 지역에 대한 합당한 대책 마련 △AI 행정 혁신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경기도를 대한민국 경제 대전환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권칠승 의원도 지난달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기본이 든든한 경기도, 덜 피곤한 경기도를 완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3선 중진인 권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 행정관, 문재인 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 등을 지내 '정책통'으로 분류된다.


경기 광명에서 재선 시장을 한 양기대 전 의원은 지난달 18일 "광명의 성공신화를 넘어 경기도 전역의 구조를 바꾸겠다"며 "경기도의 길이 곧 대한민국의 길"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경기도지사 후보 본경선에서 '김동연 vs 추미애 vs 한준호' 3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본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후 2인 중에서 가르는 결선투표제가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합동 토론회를 실시한 뒤 21~22일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를 3명으로 추리고 다음 달 5~7일 본경선을 진행할 전망이다.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100% 투표로 실시되며 본경선은 당원 투표·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된다. 만약 본경선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