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청 전경. /사진=황재윤 기자



의성군의 승진 인사 발표가 장기간 지연되면서 공직사회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16일 <동행미디어 시대> 취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의성군 간부 공무원의 퇴직 이후 통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후속 승진 인사가 약 3개월이 지나도록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간부 공무원이 퇴직할 경우 조직 안정과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속 승진 인사를 비교적 신속하게 단행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의성군의 경우 승진 인사가 장기간 미뤄지면서 내부에서는 인사 운영의 원칙이 흔들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성군청에서 근무했던 한 전직 국장 A씨는 "간부 공무원이 퇴직하면 조직 안정과 행정 공백 방지를 위해 곧바로 승진자를 내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인사 원칙"이라며 "3개월 가까이 승진자를 발표하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승진 인사를 장기간 미루는 것은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을 수 있다"며 "이는 인사 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승진을 기다려온 공직자들의 기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의성군청에는 약 900여 명의 공직자가 근무하고 있다. 승진 인사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내부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으며 공직사회 전반의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의성군청의 한 공무원 B씨는 "승진 인사는 조직 운영의 중요한 요소인데 명확한 설명 없이 계속 미뤄지고 있어 내부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성군은 승진 인사 발표가 늦어지는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현재까지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역사회에서는 인사 지연의 배경과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감사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 행정 전문가들은 "공직사회 인사는 공정성과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사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조직 신뢰와 행정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관련 기관의 철저한 점검과 의성군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