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동결·유가 급등에 일제히 하락…다우 1.63%↓
인플레이션·이란 전쟁 격화 우려로 3대 지수 동반 약세…브렌트유 110달러 넘기기도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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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이란 전쟁 심화에 따른 유가 급등과 연준의 금리 동결이 맞물리며 1% 넘게 하락했다. 물가지수 상승도 영향을 줬다.
18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8.11포인트(1.63%) 하락한 4만6225.15에 장을 마쳤다. S&P 500은 91.39포인트(1.36%) 내린 6624.70에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은 327.11포인트(1.46%) 하락한 2만2152.42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3월에만 5% 넘게 하락하며 2026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연이은 대내외적 악재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인 0.3%를 두 배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4% 상승하며 예상치인 2.9%를 넘겼다.
토드 쇤버거 크로스체크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물가지수 수치는 관세 영향에 따른 구조적 인플레이션을 보여준다"며 "금속과 산업재 등 원가 제조비용 상승이 3분기 통화 정책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분석했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전쟁 영향이다. 그는 "아직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등 에너지 가격 상승분이 이번 보고서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유가 상승은 향후 소비자 물가로의 전이를 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점도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0.25% 인하를 주장한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를 제외하고 모두가 금리 동결에 동의했다. 성명서에서 연준은 "관련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고용 증가 폭은 낮은 수준이며 실업률은 변하지 않았으나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전쟁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주 동안 단기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승했는데 이는 중동의 에너지 공급 차질로 인해 유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높은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겠지만 경제 전반에 미칠 잠재적 영향의 범위와 지속 기간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만을 예고하며 긴축 기조를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기에 다시 급등한 유가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6% 넘게 상승하며 배럴당 110달러를 넘겼다.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가스 시설을 타격하자 사우디아라비아나 UAE 등 인근 산유국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하면서다.
서부텍사스유(WTI) 선물 역시 3% 이상 오르며 99달러를 넘겼다.
주요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이날 마이크론은 장 마감 이후 깜짝 실적을 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 2.77%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0.84%, 브로드컴은 1.67%, 애플은 1.69%, 마이크로소프트는 1.91% 등 기술주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전기차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이 사망 사고에 따른 소송이 제기되자 1.64%의 하락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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