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대 격전지 창원시장 선거 본격 레이스 돌입
국민의힘, 중앙당이 나서 후보군 3명으로 압축
민주당은 권리당원 등 대상 4인 경선 일정 확정
경남=황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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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와 관련해 경남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창원특례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여야 모두 경선 구도를 확정하면서 본선 못지않은 예선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국민의힘은 대규모 컷오프를 단행하며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4인 경선 체제를 굳혔다. 양당의 상반된 전략이 맞물리면서 선거판의 긴장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강도 높은 방식으로 내부 정리부터 나섰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직접 나서 9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6명을 탈락시키고 강기윤 전 국회의원, 김석기 전 창원시부시장, 조청래 전 당대표 특보 등 3인으로 경선대상을 압축했다.
각 후보는 뚜렷한 색깔을 내세우고 있다. 정치 경험을 앞세운 강기윤, 행정 안정성을 강조하는 김석기, 중앙당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운 조청래 후보가 서로 다른 경쟁력을 기반으로 맞붙는다.
이번 컷오프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공천을 중앙당이 직접 관리하는 당 규정에 따라 진행됐으며 철저한 보안 속에서 이뤄진 점도 특징이다. 다만 탈락한 후보들의 반발 여부는 향후 변수로 남아 있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는 기존과 다른 이른바 '복면가왕식 심사 방식' 도입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최종 공천 룰을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시장직 탈환에 방점을 찍고 있다.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만 시장직을 차지했던 만큼 이번 선거를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분위기다. 지역 밀착형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조직력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읽힌다.
경선에는 김기운 전 지역위원장, 김명용 창원대 교수, 송순호 전 최고위원, 이옥선 전 시의원이 참여한다. 다음 달 4~5일 권리당원과 안심번호 선거인을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1~12일 결선투표로 최종 후보를 가린다.
창원은 전통적으로 경남 정치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이번 선거를 전체 판세를 좌우할 핵심 승부처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수성'을, 민주당은 '탈환'을 각각 목표로 내걸고 있다.
결국 관건은 내부 결집력이다. 국민의힘은 컷오프 이후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하고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 지지층을 얼마나 하나로 묶느냐가 본선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유권자는 "국민의힘의 강도 높은 컷오프와 민주당의 체계적인 경선 일정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창원시장 선거가 예상보다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이번 경선 결과가 경남 전체 선거 흐름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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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황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