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이란과의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30일 동안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왼쪽)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미국 국회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첫 국정연설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오른쪽)에게 박수치고 있는 모습. /로이터=뉴스1


미국 재무부가 이란과의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30일 동안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0시1분 이전 선박에 적재된 이란산 원유 또는 석유제품의 판매·인도·하역에 통상적으로 수반되고 필수적인 모든 거래를 오는 4월19일까지 허용하는 일반면허(general license)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 쿠바,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 크림반도에 위치하거나 설립된 개인 및 기관, 또는 이들에 의해 소유·통제되거나 합작 형태로 운영되는 기관과의 거래는 제외된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존 공급 물량을 세계 시장에 일시적으로 풀어주면서 미국은 약 1억4000만배럴의 원유를 신속히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을 늘리고 이란으로 인해 발생한 일시적인 공급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질적으로 우리는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을 계속하는 동안 이란산 원유를 활용해 유가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픽 퓨리 작전은 지난 2월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미국과 이스라엘 등 동맹국이 이란을 상대로 개시한 대규모 합동 군사 작전을 의미한다.


앞서 미국은 지난 13일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서도 수입을 한시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