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최되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 참석한다. 사진은 이 회장이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정부 주관의 최고위급 경제 포럼에 참석한다. 전 세계 주요 기업 수장들이 집결한 이번 포럼에서 이 회장은 인공지능(AI)과 전장, 제조업 디지털 전환 등 차세대 핵심 산업의 파트너십을 직접 챙길 전망이다.


22일 재계 및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최되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 참석해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2000년 창설된 CDF는 중국 정부가 매년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경제 현안을 공유하고 투자 협력을 논의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올해는 '제15차 5개년 계획의 중국: 고품질 발전과 새로운 기회 공동 창출'을 주제로 AI, 제조업 디지털 전환, 신에너지, 금융 혁신 등 산업별 세부 세션이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팀 쿡 애플 CEO,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 등 글로벌 산업계를 움직이는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집결한다. 국내 기업인 중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3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반도체 공급망 현안 대응에 나섰다.

재계는 이 회장이 포럼 기간 중 현지 주요 테크 기업들과 가질 개별 면담에 주목하고 있다. 베이징에는 샤오미를 비롯해 징둥닷컴, 바이두, 바이트댄스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 본사가 밀집해 있어 반도체와 전장, AI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도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이 회장은 지난해 포럼 기간 중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비야디(BYD) 본사를 잇달아 방문하며 전장 사업에 공을 들였다. 당시 레이쥔 샤오미 회장, 왕촨푸 비야디 회장과 직접 만나 미래 모빌리티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