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3일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통산 3승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에서 열린 PGA 투어 당시 모습. /로이터=뉴스1


손목 부상을 털어낸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통산 3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사흘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켜낸 임성재는 약 4년5개월 만의 우승 갈증 해소에 나선다.


뉴시스에 따르면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고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2위인 브랜트 스네데커, 데이비드 립스키(이상 미국·9언더파 204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달렸다. 첫날 이글 2개를 몰아치며 기세를 올린 임성재는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번 대회는 임성재에게 부상 복귀 후 세 번째 무대다.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올해 초 투어를 쉬었던 임성재는 이달 복귀 후 치른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며 고전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이날 1번 홀(파5) 버디로 포문을 연 임성재는 7번(파4)과 8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2번(파5)과 13번 홀(파3)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극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반 12, 13번 홀이 아쉬웠지만 마지막 어려운 홀들을 잘 막아내고 18번 홀 버디로 마무리해 심리적으로 편안해졌다"며 "오랜만에 선두로 최종일을 맞이해 긴장되겠지만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윙 감각에 대해서는 "부상 기간 쉬면서 연습한 덕에 오히려 스윙 자체는 좋아졌다"며 "지난주 컷 탈락 이후 주말 연습을 통해 볼 컨트롤 감을 찾으려 노력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 2021년 10월 슈라이너 칠드런스오픈에서 승수를 쌓았던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4년5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