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전기차 모멘텀으로 주가 회복 기대를 기대했다. 사진은 1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 전시된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 /사진=뉴시스


NH투자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한 주가 흐름 극복을 기대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 주가도 55만원을 유지했다.


23일 NH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6조원을 영업손익은 1210억원 적자를 예측했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 5조8000억원과 영업적자 1160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실적 확대에도 자동차 부문 부진이 적자를 이끌 것이란 판단이다. 주민우 NH증권 연구원은 "AMPC(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공제)는 167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며 "이를 제외하면 영업손익은 288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부문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자동차가 -25%, 소형은 -4%이며 ESS는 3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AMPC를 포함 시 예상 영업손익 성장률은 자동차가 -25%, 소형이 5%, ESS가 13%였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주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부족한 모멘텀과 오버행 리스크에서 원인을 찾았다. 그는 "경쟁사 대비 전고체 모멘텀이 부족했고 모회사에 대한 주주환원 강화 압박이 가해지며 오버행 리스크가 반영됐다"며 "이 때문에 이전에는 경쟁사 대비 EV/EBITDA(상각 전 영입이익 대비 기업가치 배수) 가치 프리미엄이 있었지만 현재는 역전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유럽 시장 전기차 시장 회복이 주가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 봤다. 주민우 연구원은 "테슬라의 1~2월 유럽 판매량이 1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며 회복 조짐이 보인다"며 "기저효과도 있지만 유럽 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최저가격 도입이 시작되는 한편 테슬라의 스탠다드형 모델 투입을 통한 10% 내외 가격 인하가 판매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 고객사인 테슬라의 판매 호조가 회사의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는 "한국에서 모델S와 X가 FSD(오토파일럿) 사용 허가를 받고 판매가 늘었듯, 유럽에서도 4월 네덜란드부터 FSD 승인이 예정돼 있다"며 "이달 31일로 예정된 모회사 주총 이후 오버행 리스크 해소와 함께 테슬라 모멘텀 부각으로 주가 흐름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