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도 3월1~20일 수출 '역대 최대'…반도체 163.9%↑(종합)
관세청 집계…무역수지 121억달러 흑자
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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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중동 리스크 확대 속에서도 이달 1~20일 한국의 수출이 50% 넘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이 23일 발표한 '2026년 3월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532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0.4% 급증했다. 지난달 1~20일 수출이 434억9300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 다시 최대 실적을 고쳐쓴 것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5억3000만달러)보다 40.4%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0일로 전년동기(14.0일)보다 하루 많았다.
품목별로 반도체 수출액이 18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3.9%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늘었다.
승용차(11.1%), 석유제품(49.0%), 컴퓨터 주변기기(269.4%) 등의 수출도 늘었다. 반면 선박(-3.9%)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69.0%), 미국(57.8%), 베트남(46.4%), 유럽연합(6.6%)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싱가포르(-8.5%)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상위 3국의 수출은 261억달러로 전체의 49.0%를 차지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411억67800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전년동기대비 반도체(34.3%), 원유(27.8%), 반도체 제조장비(10.4%) 등의 수입은 늘고 가스(-6.4%) 등 수입을 감소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8.8% 늘었다.
국가별로 중국(24.8%), 미국(33.4%), 유럽연합(23.0%), 일본(17.0%), 대만(13.0%)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3월1~20일 무역수지는 121억달러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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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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