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복역 중인 '마약왕' 박왕열이 25일 한국으로 송환,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송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필리핀에서 수감 중이던 '마약왕' 박왕열씨(48)를 한국으로 전격 송환한 데 대해 "대한국민을 해치는 자는 지구 끝까지 추적해서라도 반드시 잡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5일 엑스(X·옛 트위터)에 박씨의 한국 송환 소식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한필(한국-필리핀) 우정과 정의를 위한 협력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박씨는 2016년 10월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필리핀 '사탕수수밭 사건'의 주범이다. 당시 범행으로 2022년 4월 필리핀 법원에서 징역 60년을 선고받고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그러나 수감 생활 중에도 2차례 탈옥을 시도하고 휴대전화를 사용해 텔레그램 등으로 한국에 마약 밀반입을 주도해 국내 송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마약 범죄 소탕 등을 위해 주범의 인도를 요청하면서 박씨의 송환 절차가 급물살을 탔다. 이후 약 3주 만인 이날 박씨가 한국으로 송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