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올해 공격적 신차 출시, AI 기술 전환 가속"
"2030년까지 북미에 36종 신차 투입, 아틀라스는 현장 투입 준비"
김이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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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해 권역별 맞춤형 신차 출시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 혁신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방향과 3가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 현지화 전략 강화 ▲ 지역별 특화 상품 전략 강화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을 제시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글로벌 통상 환경은 관세 압력, 환율 변동성에 더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현지 생산 확대, 공급망 다변화, 파워트레인 유연성 확대, 주요 시장에서의 공격적 투자 등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온 만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지화 전략에 대해선 "미국 내 하이브리드(HEV) 차량 생산을 시작하고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하겠다"며 "2030년까지 그룹 기준 글로벌 생산능력을 연간 120만대 확대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지역별 특화 상품 전략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 판매 목표를 기존 대비 2배 확대한 연간 50만대로 설정했다. 유럽에서는 오는 4월 아이오닉3 공개를 시작으로 18개월 동안 5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는 2027년 최초로 현지 설계 및 개발한 전기 SUV를 공개하고 2030년까지 50억달러를 투자해 푸네 신공장 생산능력을 25만대로 확대한다. 2027년 제네시스의 인도 진출도 검토한다. 북미에서는 투싼과 엘란트라를 출시하고 2027년부터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을 선보일 방침이다. 2030년 이전 중형 픽업트럭도 출시한다.
무뇨스 사장은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장인 북미에서 공격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총 36종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AI 기술 기반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기반으로 플레오스 기술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와의 협업, 포티투닷 및 모셔널에 대한 투자, 웨이모와의 파트너십, 한국 내 AI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은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활동"이라고 부연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을 추진한다. 무뇨스 사장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해갈 계획"이라며 "구글 딥마인드, 엔비디아와의 피지컬 AI 인프라 협력을 통해 단순 차량 제조를 넘어 지능형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커다란 변화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며 "빠르게 실행하는 '빨리빨리'와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미리미리' 정신을 바탕으로 2030년 비전 달성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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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이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