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정관계 인사들과 협력사, 현대로템 임직원 등이 지난 26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열린 '중동형 K2 전차(K2ME) 출하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로템


대로템이 중동 시장 수출을 겨냥해 개발한 '중동형 K2 전차(K2ME)'의 실물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6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중동형 K2 전차 출하식을 열고 개조개발 중인 플랫폼을 처음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국내외 정관계 인사 및 중동 국가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출형 전차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공개는 방산업체의 연구개발 및 홍보 목적 장비 보유를 허용한 방위사업법 개정 이후 가능해진 첫 사례로, 민간 주도의 방산 기술 개발과 해외 마케팅 확대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전세계 안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중동시장 수출을 목표로 추진된 이번 연구개발 성과는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군, 협력 기업들과 함께 긴밀히 협의하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동형 K2 전차는 섭씨 50도에 이르는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냉각 성능을 강화한 파워팩과 포탑 보조냉방장치, 유압유 냉각장치 등 고온 대응 핵심 장비가 대거 적용됐다.


또한 사막 지형에 최적화된 유연소재 연료탱크와 성능이 개선된 각종 전장 장비가 탑재되며 생존성과 기동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냉각 하우징과 방열기 등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성능 개선 부품 5종도 함께 공개됐다.

현대로템은 약 90% 수준인 K2 전차의 부품 국산화율을 더욱 끌어올리는 동시에 협력사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국산화 성과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상생성과공유제'를 도입해 기술 자립과 수출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