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로 간 장동혁 "서울 반값 전세 제공"…국민의힘 지방선거 1호 공약
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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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에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 정부가 망하는 길로만 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SNS 등을 통해 다주택자들을 압박한 것을 두고 "글을 써서 얄팍하게 심리전으로 계속 끌고 가고 있는데, 사실은 (국민들에게) 잠깐 마취제를 놓는 것"이라며 "깨어나면 더 안 좋은 상황으로 간다"고 했다.
장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서울 마포구갑)은 이날 마포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공인중개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서울시 부동산 시장을 점검했다. 해당 중개업소 관계자는 장 대표에게 "실수요자의 대출이 막혀서 고민들이 많다"며 정부의 매도 압박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동산 구매 수요가 줄어 공인중개업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 직후 장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인근 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들로부터 부동산 관련 고충을 듣고, 당 차원에서 마련할 수 있는 대책을 논의했다. 이어 '세금폭탄·월세폭등·전세실종 점검 및 내 집 마련의 자유를' 제하의 부동산 공약 발표 행사를 열었다.
공약의 주요 내용은 ▲서울 반값 전세 도입 ▲출산 연동형 주거자금 대출 ▲월세 세액공제 확대 ▲청년 대상 월세 지원 확대다. 이번 공약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정부와 정책 측면에서 차별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 대표는 첫 번째 공약을 소개하며 "이재명 정부는 소중한 집을 국민에게서 뺏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폭정을 반드시 막아내고 국민 여러분께 내 집 마련의 자유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반값 전세를 추진하겠다"며 "반값 전세는 중앙정부의 행정 절차나 국회 법 개정 없이도 가능하다.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대표는 두 번째 공약인 '출산 연동형 주거자금 대출'을 설명하며 "마음 편히 살 집이 있어야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는다. 국민의힘은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연 1% 이내의 초저금리 주거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이자와 원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공약은 2명 출산 시 원금의 3분의 1, 3명 출산 시 원금의 3분의 2, 4명 이상일 경우 원금 전액을 감면하는 내용이다.
세 번째 공약은 '월세 세액공제 확대'다. 장 대표는 "현재는 총급여 8000만원 가구를 대상으로 공제율 15%를 적용하고,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가구에는 17%를 적용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적용 대상을 총급여 9900만원까지 확대하고, 연간 공제 한도도 현행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청년 월세 지원 확대'다. 그는 "이틀 전 대학가 원룸촌을 방문해 청년들의 주거 상황을 직접 살펴봤다. 미래를 준비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청년들이 월세를 내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청년 월세 지원 금액을 현행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리고, 지원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후 장 대표와 조정훈 의원,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비례)은 약 1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을 걸으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경의선숲길을 산책하던 시민들 중 일부는 장 대표에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시민이 뛰어나와 악수를 청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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