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저하와 눈 통증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시신경염을 의심할 수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시신경염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보내는 시신경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의미한다. 영구적인 시력 저하가 남을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2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시신경염 증상은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눈을 움직일 때 동반되는 통증, 색이 흐리게 보이는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 몇 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시력이 떨어지고 대부분 눈을 움직일 때 통증이 동반된다.

시력 저하는 보통 1~2주 이내에 가장 심해진다. 안개 낀 유리처럼 뿌옇게 보이는 경우가 많고 책 글자, 표지판 등이 흐릿하게 보이기도 한다. 색감이 저하되며 색의 밝기나 대비가 떨어진다. 눈 통증의 경우 눈 뒤쪽 또는 주변부가 쑤시듯이 아프고 눈을 움직일 때 심해진다. 초기에는 단순 두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시신경염은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서서히 시력·시야·색감을 회복한다. 발병 후 3~6개월이 지나도 회복이 더디면 시력 저하가 계속 남을 가능성이 크다. 시신경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시야가 좁아지거나 완전히 소실될 수 있다.

시신경염은 스테로이드를 활용해 치료한다. 우선 정맥에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3~5일 투여해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힌다. 이후에는 경구 스테로이드 약제로 변경해 서서히 용량 감량을 시도한다.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에도 시력 및 시야 회복이 부족한 경우 혈장교환술 등 추가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질병청은 "시신경염은 주로 한쪽의 시력이 점차 저하되는 동시에 눈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시력 저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