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이 2일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진영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이 3선 출마를 선언하며 '미완의 사업 완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8년의 성과를 토대로 하되 경마장 유치와 배곧대교, 거북섬 재생 등 논쟁적 현안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임 시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멈출 때가 아니라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연속성을 강조했다. 행정평가 성과를 언급했지만 메시지의 중심은 성과 나열이 아니라 '남은 과제의 마무리'에 맞춰졌다.

경마장 유치는 가장 강한 승부수로 제시됐다. 임 시장은 이를 단순 시설이 아닌 K팝 공연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 문제와 주민 반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술과 설계로 극복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배곧대교는 핵심 인프라로 제시됐다. 그는 이를 송도와 시흥을 잇는 바이오산업 연결축으로 규정하며 국책사업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와의 정책 연속성도 강조했다.

거북섬에 대해서는 "가장 아픈 성과"라고 인정했다. 동시에 아쿠아리움과 대관람차 유치, 교통망 확충을 통해 반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실패를 숨기지 않고 재도약의 근거로 제시한 점이 특징이다.


산업 전략은 분명했다. AI와 바이오를 중심으로 도시 구조를 전환하고, 제조업에는 '피지컬 AI'를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선거의 구도는 단순하다. '미완을 완성할 것인가, 책임을 물을 것인가'. 임병택 시장은 연속성과 완성을 내세워 3선 승부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