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샤워만 한다는 이유로 트레이너들에게 뒷담화를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헬스장에서 운동보다 샤워를 주로 한다는 이유로 트레이너들에게 '양아치'라는 뒷담화를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제가 양아치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우울증과 무기력증으로 일을 쉬며 집에만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네 헬스장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하루 한 번 헬스장을 찾아 러닝머신, 스텝 머신, 자전거 등 기구를 짧게라도 이용한 뒤 샤워를 하고 귀가하는 생활을 이어왔다. 운동 시간 자체는 길지 않지만 외출하는 데 의미를 두고 꾸준히 방문했다.


A씨는 "집에서는 씻는 것조차 마음먹기 힘들 때가 많아 헬스장에서 샤워만 하고 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최근 발생했다. A씨는 우연히 트레이너들이 자신을 두고 '양아치'라고 표현하는 대화를 듣게 됐다. 샤워만 하고 가는 이용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낸 것이다.

A씨는 "유료 PT를 받으면 서로에게 좋겠지만 저에게는 씻는 것 하나도 큰일"이라며 "운동을 많이 하지 않고 샤워만 해서 그런 건지 정말 제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 건지 고민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었는데 그런 말을 듣고 나니 더 무기력해졌다"며 "헬스장이라도 하루에 한 번 나가지 않으면 일주일 내내 외출을 못 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A씨는 "제 행동이 다른 이용객이나 헬스장에 민폐가 된다면 다른 방법을 고민해보겠다"며 "운동은 조금 하고 매일 씻으러 가는 게 정말 문제가 되는 행동이냐"고 누리꾼들에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회원권을 끊고 이용하는 건데 문제 될 게 없다" "운동 안 하고 샤워만 하는 사람도 많다" "PT를 억지로 권하는 게 더 무례하다" "내 돈 내고 이용하는데 눈치 봐야 하냐" "다른 곳으로 옮겨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